원·달러 환율이 전일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2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5원 오른 1106.5원에 출발해 4.5원 오른 1105.5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이 상승한 것은 글로벌 달러 강세 영향으로 풀이된다.
원·달러 환율 시간별 변동추이. 자료/대신증권
원·달러 환율은 이날 미국 경제 지표 호조와 연내 금리 인상을 확인하는 발언에 상승 출발했다.
지난 주말 재닛 옐런 미 연준(Fed) 의장이 연내 금리 인상에 대해 언급한 뒤 어제는 스탠리 피셔 부의장도 이를 확인하는 발언을 내놓아 미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강한 상승 압력을 받았다.
또 미국의 4월 핵심 자본재수주나 5월 소비자신뢰지수 등이 호조를 보여 미 달러화는 보다 상승폭을 확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대내적으로는 외국인의 주식 순매도와 최경환 경제 부총리의 금리 인하 압박 발언 등이 환율 상승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다만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 매도)이 1100원대 후반 상승폭을 제한했다.
이주언 유진투자선물연구원은 "글로벌 달러화 강세에 1100원대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며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출회되면 1100원대 초로 밀릴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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