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경찰서 운영기간 중 해수욕장에서 발생한 범죄가 최근 3년간 1000건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정치민주연합 유대운 의원이 각 지방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여름경찰서 운영기간 중 모두 943건의 범죄가 발생했다. 여름경찰서는 해수욕장 개장기간 중 주요 해수욕장에서 운영되는 임시 경찰관서다.
범죄 유형별로는 폭행·절도·성범죄 건수가 전체 범죄의 88%를 차지했다. 폭행이 373건으로 가장 많았고, 절도(369건), 성범죄(88건)가 뒤를 이었다. 해수욕장별로는 대천해수욕장에서 가장 많은 폭행(112건)·절도(148건)가 발생했고, 성범죄 건수는 해운대해수욕장(26건)에서 가장 많았다.
유 의원은 “(이번 통계는) 여름경찰서를 운영하는 지방경찰청들이 범죄 현황을 수기로 집계한 것이고 여름경찰서를 운영하지 않는 해수욕장의 범죄는 집계되지 않은 현황이므로 실제로는 더 많은 범죄가 일어났을 것으로 추측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각 지방경찰청은 범죄 현황을 제때 정확하게 전산 입력하고 종합·보고해서 범죄 유형 분석 및 범죄 예방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김지영 기자 jiyeong8506@etomato.com
새정치민주연합 유대운 의원(자료사진).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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