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석 인감 위조해 8억 빼돌린 매니지먼트사 사장 기소
2015-08-07 11:07:41 2015-08-07 11:07:41
배우 이종석씨의 인감증명서를 위조해 연예기획사 관계자로부터 수억원의 계약금을 받아낸 매니지먼트사 대표가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심우정)는 이씨의 인감증명서와 전속계약서를 위조한 조모(46)씨를 사기 등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7일 밝혔다.
 
조씨는 이씨 명의의 인감증명서 등을 위조한 후 연예기획사 관계자를 상대로 전속계약을 맺도록 섭외해줄 수 있는 것처럼 속여 8억원 상당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조씨는 지난 3월 초 심부름센터를 통해 이씨의 주민등록번호를 알아낸 후 또 다른 심부름센터에 임의로 만든 이씨의 도장과 현금 250만원을 주고 인감증명서 2장을 위조했다.
 
이와 함께 조씨는 4월 말 전속계약 체결에 사용하기 위해 계약기간과 계약금 내용이 담긴 이씨 명의의 대중문화예술인 전속계약서 1장, 부속합의서 1장 등 사문서를 위조한 혐의도 받고 있다.
 
조씨는 이러한 수법으로 만든 서류를 활용해 연예기획사 관계자 김모씨로부터 4월24일부터 7월23일까지 5회에 걸쳐 계약금 명목으로 총 4억8450만원을 송금받았다.
 
또한 조씨는 지난달 15일 위조 서류를 내세워 연예기획사 G사가 제작 중인 드라마에 이씨를 출연시키겠다고 속여 G사 관계자 양모씨에게 3억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중앙지검. 사진/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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