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시퀸' 이미지 벗은 '배우' 전효성 "롤모델은 공효진"
2015-08-17 15:14:51 2015-08-17 15:14:51
[뉴스토마토 정해욱기자] 걸그룹 시크릿의 전효성이 이미지 변신에 나선다. 귀신 보는 형사 윤처용(오지호)이 도시 괴담 뒤에 숨겨진 미스터리한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이야기를 담은 OCN 드라마 '처용2'를 통해서다.
 
지난 2009년 데뷔한 전효성은 섹시한 매력으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지난 5월에는 솔로곡 '반해'로 활동을 펼치며 '섹시퀸'이란 타이틀을 얻기도 했다. 남성팬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섹시한 퍼포먼스가 전효성의 트레이드마크다.
 
◇OCN 드라마 '처용2'에 출연하는 시크릿의 전효성. (사진=뉴스1)
 
하지만 전효성은 '처용2'에서는 전혀 다른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발랄한 성격의 여고생 귀신 한나영 역을 맡았다. 전효성은 지난해 방송된 '처용1'을 통해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처용1'에서 경찰서 지박령(죽은 뒤에도 한 장소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혼령)으로 출연했던 전효성은 '처용2'에서는 좀 더 다양한 장소를 오가며 활약을 펼칠 예정이다.
 
전효성은 17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처용2'의 제작발표회에서 "시즌1에서는 경찰서에만 있었는데 시즌2에서는 분량이 늘어나서 체력적으로 나 자신과의 싸움을 하고 있다"며 "촬영을 통해 아이돌 숙소나 남자 탈의실 같은 곳을 많이 가볼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웃었다.
 
이어 "시즌1 때는 한 장소에만 있었기 때문에 지루하고 답답한 느낌이 있었는데 지금은 가는 곳이 다양해져서 좋다. 하지만 내가 귀신 역할이기 때문에 같은 장면을 내가 있는 버전과 없는 버전으로 여러 번 찍어야 되는 선배 배우들이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시즌1에 이어 시즌2에서도 전효성과 연기 호흡을 맞추게 된 오지호는 '배우' 전효성에 대한 믿음을 나타냈다. 그는 "전효성이 이제는 정말 눈빛만 봐도 척척 알아서 할 정도다. 촬영할 때 깜짝 놀랐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처용1'을 통해 배우로 데뷔한 이후 지난해 방송된 KBS 드라마 '고양이는 있다'에 출연하는 등 꾸준한 연기 활동을 펼치고 있는 전효성은 자신의 롤모델로는 배우 공효진을 꼽았다.
 
전효성은 "많은 선배님들의 팬이지만, 예전부터 팬이었던 공효진 선배님을 나의 롤모델로 생각하고 있다"며 "카메라 앞에서 굉장히 자유로우시고 실제보다 더 실제 같은 연기를 보여주신다. '처용2'의 강철우 PD님도 공효진 선배님이 데뷔할 때 했던 연기를 보고 많이 배우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공효진 선배님이 요즘에 출연한 드라마뿐만 아니라 예전에 출연했던 드라마도 늘 챙겨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처용2'는 오는 23일 첫 방송된다. 전효성, 오지호와 함께 하연주, 주진모, 유승목 등이 출연한다.
 
전효성은 "나의 드라마 데뷔작인 '처용'이 시즌2까지 제작돼서 너무 기쁘다"며 "주위 스태프 분들이 드라마를 보고 재밌다고 해주신다. 시청자 여러분도 안 보시면 후회하실테니 꼭 놓지지 말고 보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정해욱 기자 amorry@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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