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 20일 국내 투자자들이 후강퉁을 통해 거래한 중국 A주식 500여 종목을 증권사에서 이전받아 후강퉁 거래 주식의 예탁결제서비스를 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시작된 후강퉁 거래주식의 예탁결제는 촉박한 결제 주기와 매도가능수량 사전확인 제도 등 여러 규제로 인해 그 시행이 지연돼왔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홍콩거래소는 지난 4월 규제 완화 방안을 발표했고, 예탁원은 외국보관기관인 씨티은행 홍콩과 협력해 예탁결제시스템을 준비해왔다는 설명이다.
예탁원은 이번 서비스 실시로 중국 현지 증권사에 보관 중이던 국내 투자자 소유의 후강퉁 거래 주식에 대한 신용리스크가 감소할 것으로 기대했다.
유재훈 사장은 "후강퉁 거래 주식과 관련해 투자자 보호를 강화할 수 있는 예탁결제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하게 돼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예탁원은 중국 위안화적격해외기관투자자(RQFII), 홍콩·선전 증권시장 연계 거래 증권에 대한 예탁결제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혜진 기자 yihj07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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