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SK하이닉스는 46조원의 투자가 향후 10년에 걸친 계획이고, 팹(Fab) 건설과 장비 투자는 시장 수요를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며 "수급 악화를 초래할 수준의 공격적 투자가 아니라는 점이 확인된 가운데 주가는 안도 랠리를 펼쳤다"고 말했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SK하이닉스가 지금까지 보여준 투자 성향을 고려할 때 매우 합리적이고, 탄력적인 투자 결정을 진행할 것"이라며 "이번 투자 계획은 중장기적으로 3D 낸드 경쟁력 강화와 비메모리 반도체 시장 진출을 위한 성장 전략을 보여준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다만 주가는 제한적 오름세를 유지하는 데 그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이 연구원은 "주가는 PC 수요 부진에 따른 D램 가격 약세와 실적 모멘텀 약화, 글로벌 경기 둔화 리스크 탓에 제한적 상승에 그칠 것"이라며 "단지 밸류에이션 매력도 상승으로 3만원 대 초반에서는 하방경직성을 확보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혜진 기자 yihj07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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