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특혜 대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31일 신상수(58) 리솜리조트 회장을 재소환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임관혁)는 이날 오후 2시쯤 신 회장을 불러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지난 27일 신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농협으로부터 대출을 받는 과정에서 횡령, 배임 등 혐의가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신 회장은 지난 2005년부터 최근까지 NH농협은행에서 1600억원대의 특혜 대출을 받고, 100억원대의 회사자금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검찰은 신 회장을 상대로 최원병(69) 농협중앙회 회장과의 연관성에 대해서도 확인하고 있다.
농협 비리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는 지난달 29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리솜리조트그룹 본사, 충남 태안군과 예산군, 충북 제천시 소재 계열사 등 5곳을 압수수색하면서 본격적으로 진행됐다.
검찰은 이달 15일 NH개발 협력업체인 한국조형리듬종합건축사무소 실소유주 정모(54)씨를 횡령 혐의로 구속했고, 19일 서울 강동구 올림픽로에 있는 NH개발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검찰 관계자들이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리솜리조트 본사 사무실 압수 수색 후 압수품이 담긴 박스를 버스에 싣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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