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메르스 추경’ 중 63억 300개 예술단체 지원
예술창작·문화소외계층 등 관람료 지원
2015-09-01 16:33:08 2015-09-01 16:33:08
서울시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로 침체된 공연·예술계에 추가경정예산 63억원을 투입, 약 300개 예술단체를 지원한다고 1일 밝혔다. 
 
시는 메르스 사태 당시 시민들이 외출을 자제하면서 공연·예술계가 이미 예정된 공연이 취소되는 등 심각한 타격을 입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지난달 시의회를 통과한 ‘메르스 추경’ 총 8081억원 중 문화·예술 지원 및 활성화에 일부 예산을 배정, 약 25만명의 시민이 문화·예술 관람 혜택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원방식은 크게 예술창작활동 지원, 문화소외계층과 초·중·고등학생 문화공연 관람료 지원 두 가지다.
 
예술창작활동 지원은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연극, 무용, 전통예술 등을 창작하는 예술인과 단체에 작품 당 최대 1500만원, 장애인 예술단체는 최대 3000만원을 지원한다. 
 
문화공연 관람료 지원은 연극, 뮤지컬, 콘서트 등 유료공연 작품 가운데 시민·학생들이 보고 싶어하는 공연에 시가 관람료를 대신 내준다. 
 
시와 서울문화재단은 오는 14일까지 ▲예술창작활동 지원사업 ▲학교야! 문화로 놀자 ▲함께서울 문화나눔에 참가할 예술가 및 단체를 모집한다.
 
참여를 희망할 경우 국가문화예술지원시스템(www.ncas.or.kr)과 서울문화재단 홈페이지(www.sfac.or.kr)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한 뒤 신청하면 된다.
 
김혜정 시 문화예술과장은 “올 추경예산은 경제 회복이 시급하다는 서울시와 서울시의회의 공감대가 이뤄지면서 편성됐다”며 “메르스로 침체됐던 공연·예술계 어려움 해소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진규 온라인뉴스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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