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차례상,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18% 저렴
6~7인분, 전통시장 24만원, 대형유통업체 30만원
2015-09-08 14:59:04 2015-09-08 14:59:04
추석 차례상을 차릴 때는 대형마트보다 전통시장을 이용하는 편이 18% 가량 가격이 더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시내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60곳의 추석 성수품 비용을 비교·조사한 결과를 8일 발표했다.
 
조사결과, 6∼7인 기준 차례상을 차리는데 전통시장에서는 24만6496원, 대형마트에서는 30만2119원이 필요해 전통시장을 이용하면 18%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영등포구, 강남구, 종로구가 평균 29만원대로 평균을 웃돌았으며, 마포구, 도봉구, 성북구는 22만원대로 평균보다 저렴했다.
 
수요가 많은 35개 품목 중 사과·배·밤·대추는 출하량이 예년보다 많아 지난해보다 싼 가격에 구매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과는 추석에 맞춰 홍로, 선홍 등 중생종 전 품종 출하가 예상되고 태풍 등의 재해 피해가 없어 작황이 좋다.
 
배도 전반적으로 작황과 품질 및 당도가 양호하고, 밤과 대추도 올해 풍작으로 출하량이 늘 전망이다.
 
반면 배추 가격은 전년대비 39% 오름세로 조사됐고 무와 대파도 재배면적 감소와 작황부진으로 전년대비 46~51% 가격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호박은 고온 현상이 계속되면서 착과율이 크게 떨어져 물량이 줄었으나 수요도 줄면서 지난해보다 39% 낮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국내산 참조기는 어획량 감소로 출하량이 매우 적은 탓에 지난해보다 20∼40% 가격이 상승, 중국산 냉동 참조기와 부세가 수요를 대신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국내산 쇠고기와 돼지고기 가격은 지난해보다 12∼30% 상승했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물가 변동 가능성이 높은 추석 1~2주전 성수품 가격을 비교 조사해 오는 14일과 21일 추가로 발표할 예정이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홈페이지(www.garak.co.kr)를 통해 주요 성수품 가격지수 및 경락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가 조사한 추석 성수품 가격. 사진/서울시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진규 온라인뉴스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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