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은 21일 서울 양천구 신정동에 있는 양천벤처타운에서 중증장애인을 위한 직업재활시설 '희망일굼터'의 리뉴얼 개소식을 개최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에 총 3800만원 상당의 리뉴얼 비용을 전액 부담했으며, 이 금액은 장애인 근로자 휴게공간 확보, 작업 공간 확장 및 재배치, 근로장애인을 위한 안전 용구 구입 등에 사용됐다.
지난 2009년 전국 최초의 자회사형 외주작업장으로 개소한 희망일굼터는 2010년과 2011년 두 차례에 걸쳐 현대엔지니어링으로부터 총 5000만원 상당의 자동화 생산설비를 지원받은 바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러한 운영자금 외에도 재능 기부를 통해 희망일굼터가 중증장애인들의 안정적인 일자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희망일굼터는 운영 초기 전자제품 충전기 등 장애인들이 쉽게 적응할 수 있는 단순 제품 조립 작업에만 치중했지만, 작년부터 자체 브랜드 상품인 친환경 살균 소독수도 함께 생산하고 있다. 이에 상품 개발 초기부터 현대엔지니어링 홍보팀은 라벨 디자인 개발, 법무팀은 상표 등록 및 특허 상담 등을 진행해 상품이 원활히 출시되는데 일조했다.
이러한 후원에 힘입어 희망일굼터에서 근무하는 장애인 수는 개소 초기 15명에서 현재 34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으며, 지난해 6000여만원의 매출을 기록해 지자체와 민간기업이 후원하는 대표적인 공유가치창출 활동으로 인정받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향후 희망일굼터가 중증장애인들에게 더욱 많은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생산지원을 위한 임직원 자원봉사 ▲PC등 사무기기 지원 ▲제품 판촉 지원 및 구입 등의 활동도 펼칠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 사회공헌 관계자는 "현대엔지니어링은 쪽방촌 재활프로그램인 디딤돌 프로젝트, 탈북 청소년 교육시설 여명학교 후원 등 소외, 취약 계층 자립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국내 대표 엔지니어링 기업의 위상에 걸맞는 사회적 책임 이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수영 양천구청장(두번째줄 중앙에서 왼쪽)과 박찬우 현대엔지니어링 상무(두번째줄 중앙에서 오른쪽)가 희망일굼터 리뉴얼 기념식을 갖고 장애인 근로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엔지니어링.
최승근 기자 painap@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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