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년새 10대 대기업 임원 5명 중 1명꼴로 회사를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올해 6월 반기 보고서상 자산 상위 10대 그룹 주력 계열사 10곳의 등기임원과 비등기임원 수는 2585명으로 1년 전보다 47명 감소했다.
이들 10대 대기업에서는 1년새 총 467명의 임원이 퇴임하고 420명이 신규 선임됐다. 퇴임 임원을 작년 반기 보고서상 임원 수로 나눈 퇴임률은 18.1%에 이른다. 퇴임 임원의 평균 나이는 55.7세로 조사됐다.
10대 기업 가운데 현대중공업의 순감 임원 수가 42명으로 가장 많고, 퇴임률도 34.4%로 가장 높다. 1년새 임원 33명이 새로 선임되고 75명이 회사를 떠났다.
포스코의 임원 퇴임률은 32.6%로 두 번째로 높다. 포스코에서는 임원 31명이 물러나고 21명이 새로 선임됐다.
퇴임 임원 수가 가장 많은 곳은 삼성전자다. 1년새 189명이 퇴임했으며 퇴임률은 15.5%로 평균치보다 낮았다. 신규 선임 임원은 27명이 줄어든 162명이다.
오히려 현대자동차, LG, 롯데쇼핑, 한화 등은 임원 숫자가 늘어났다. 현대자동차의 임원 수는 40명의 임원이 퇴임했지만 54명이 새로 선임됐다.
퇴임률이 가장 낮은 곳은 12.4%에 불과한 LG그룹이었다.LG전자에서는 1년간 39명의 임원이 나가고 44명이 새로 선임돼 5명의 임원이 순증했다.
기업별 퇴임 임원의 평균 나이는 롯데쇼핑이 53.1세로 가장 적고 삼성전자 53.9세, 한화 54.8세, SK이노베이션 55.0세, LG전자 55.1세, 포스코 55.5세의 순이다. 대한항공 퇴임 임원(16명)의 평균 나이는 58.4세로 10개사 중에서 가장 많다.
10대 그룹 주력회사 임원변동 현황. 자료/재벌닷컴
김민성 기자 kms07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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