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도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이 터키에서 열리는 G20 통상장관회의에 참석한다. 5일부터 이틀 동안 열리는 회의에서 주요국 대표들과 국제 통상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에 열리는 G20 통상장관회의에는 세계 주요 20개국의 통상장관과 차관, 세계무역기구(WTO),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구 대표 등이 참석한다.
이번 회의는 11월에 열릴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무역과 통상분야 주요 성과를 미리 점검하고 국제 통상이슈에 대해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특히 세계무역성장세가 둔화됨에 따라 이에 대한 대응 방안과 중소기업, 개도국 등의 글로벌 가치사슬(GVC)참여 촉진, 다자무역체제 강화 등이 주요 논의 대상이다.
또 12월에 케냐 나이로비에서 열릴 WTO 제10차 각료회의를 두 달 앞두고 개최되는 만큼 이와 관련해 예상 성과물에 대한 논의도 함께 이뤄질 전망이다.
참가국들은 가라앉은 세계무역성장세 회복을 위해 보호무역조치를 동결하거나 철폐하고 디지털경제 활성화, 지역무역협정(RTA)의 다자무역체제 기여 방안 등을 해법으로 제시할 예정이다.
최근 WTO, OECD, 국제연합 무역개발회의(UNCTAD) 사무국이 공동으로 발간한 'G20 무역 및 투자 조치 제13차 보고서'에 따르면 G20 국가들은 무역제한조치를 줄이고 무역원활화조치를 늘리면서 무역 활성화 정책을 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2008년 경제위기 이후 무역제한조치가 지속적으로 누적되고 있지만 정도가 점차 완화되고 있다"며 "이는 다자통상체제가 보호무역주의에 대한 효과적인 견제장치로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문재도 차관은 이번 회담에 참석해 캐나나와 멕시코, 브라질, 터키 등과 양자면담을 가지고 산업·통상 분야 협력 강화 방안을 협의하고 현지 기업인들과의 간담회도 개최할 계획이다.
세종=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문재도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 사진/산업통상자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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