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 STX조선해양(067250)의 1800억원 규모 신주인수권부사채(BW) 청약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조선·운송담당 연구원들은 이번 BW 청약 참여가 어느 정도 투자 매력이 있어 보인다고 답했다.
우선 기본적으로 이번 BW의 신주인수권 행사 가능 기간이 다음달 20일이란 점이 투자 매력을 높인다는 설명이다.
김정은 푸르덴셜투자증권 연구원은 "한달 후면 곧바로 신주인수권 행사가 가능하고 최근 기아차와 아시아나항공의 BW 청약이 나쁘지 않았다는 점도 참고해 볼만한 투자정보"라고 귀띔했다.
송재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STX조선은 최근 중국 건설은행 등을 통해 6000억원 차입에 성공하고, 자회사 매각을 통해 2000억원 가량의 현금을 확보하는 등 재무구조안정을 위해 노력중인데다 해운업황이 아직 상승추세로의 진입을 이야기할만큼 좋아진다는 징후가 나오진 않지만 더 이상 나빠지진 않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BW 발행은 어떤 식으로든 동사의 자금흐름에 있어 숨통이 틔워진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번 STX조선해양의 BW 행사가액 조정 하한선이 최초로 설정된 행사가격인 1만5450원 대비 85% 미만으로 낮춰질수 없다는 점은 유의해야 할 점이라고 충고했다.
즉, 앞으로 STX조선해양의 주가가 아무리 떨어져도 행사가액이 1만3000원 밑으로 조정되진 않는다는 점은 투자매력을 낮추는 요인이란 설명이다.
STX조선해양의 신주인수권부사채 청약은 오는 15~16일 이틀간 대우증권, KB투자증권, IBK투자증권, 한화증권, 금호종합금융에서 가능하다.
뉴스토마토 허준식 기자 oasi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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