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기초군사훈련을 마치고 복귀한 '돌아온 수문장' 정성룡(30)이 소속팀인 수원 삼성의 팬들이 뽑은 '9월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정성룡. 사진/수원삼성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의 수원 삼성은 6일 "기초군사훈련 수료 후 팀에 복귀해 안정적인 선방능력을 보여준 정성룡이 수원팬으로 구성한 '블루윙즈미디어'가 선정하는 풋풋(foot·foot)한 한줄 평점에서 2015 시즌 9월 MVP로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고 밝혔다.
정성룡은 수원이 9월에 치른 4경기 중 3경기에 출전해 2경기를 무실점으로 선방하는 안정적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정성룡이 무실점한 경기에서 모두 이기며 '정성룡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정성룡이 3경기에서 받은 평점은 6.67점이다.
9월 MVP에 선정된 정성룡은 "작년 이 상을 받은 후 올해 첫 수상이다. 더 좋은 활약을 펼친 동료도 많았는데 이런 의미있는 상을 팬들이 주셔서 큰 영광"이라며 "함께 뛴 팀 동료들, 특히 우리 수비진들에게 이 영예를 돌리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팬들의 응원이 나에게는 가장 큰 원동력이고, 그 덕에 그라운드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것 같다"면서 "남은 경기에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초심을 잃지 않고 더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성룡에 이어 좌-우 풀백 위치에서 안정적인 플레이를 보여준 오범석·홍철이 평균 평점 6.2점으로 공동 2위에 올랐고, 최근 국가대표로서의 멋진 활약을 토대로 K리그의 '대세'로 떠오른 권창훈이 평균 평점 6.13점으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수원 삼성은 정성룡의 월간 MVP 선정을 기념해 특별 경매를 진행한다. 정성룡이 실제로 입고 뛴 실착 유니폼과 골키퍼 장갑의 경매에 낙찰된 팬에게는 MVP 시상 기회를 부여하고, 낙찰 금액은 사회공헌기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준혁 기자 leej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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