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증권가는 삼성증권의 자사주 매입 결정에 힘입어 주가가 단기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22일 삼성증권은 주가 안정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1188억2500만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자사주 취득 예상기간은 오는 23일부터 내년 1월22일까지다.
이에 대해 정길원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대비 11.4% 늘어난 규모의 자사주 매입이 시행된다"며 "낮은 밸류에이션과 자사주 매입을 고려할 때 주가는 단기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철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자사주 매입은 삼성그룹 소유 구조 변화의 맥락으로 볼 수 있고, 일관된 주주환원 추진 동기도 있다"며 "향후 현금배당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증권이 자사주를 추가 매입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정 연구원은 "삼성증권의 그룹 내 지분율은 이번 자사주 매입 이후에도 28.39%에 불과해 앞으로 1~2차례 추가 매입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말했다.
이혜진 기자 yihj0722@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