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리인상 등 글로벌 금융환경에 안정망을 강화하기 위한 G20 국제금융체제 실무회의가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된다.
22일 기획재정부는 프랑스와 함께 실무회의 공동의장국으로서 글로벌 금융안전망 구축 작업을 이끌 계획이라고 밝혔다. 첫 실무회의는 내달 15일 중국 하이난에서 열린다.
회원국과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금융기구가 참여하는 실무회의는 글로벌 금융안정을 위한 구체적인 공조 방안을 마련해 내년 9월 중국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보고해야 한다.
G20 정상들은 지난 15∼16일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린 회의에서 글로벌 금융불안에 대한 실효성 있는 공조방안을 마련하자는 박근혜 대통령의 촉구에 따라 실무회의 재개를 결정하고 한국과 프랑스를 공동의장국으로 선임했다.
이에 우리나라와 프랑스는 정상회의 직후부터 실무회의 가동을 위해 중국과 긴밀하게 협의를 진행해 내달 첫 실무회의를 중국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첫 실무회의에서는 글로벌 금융안전망 강화를 위한 액션플랜 마련, 급격한 자본이동에 대비한 거시건전성 조치, SDR(IMF의 특별인출권) 역할 확대, 국가채무재조정 등을 주요 의제로 구체적인 업무계획을 논의하게 된다.
정부는 이와 함께 미 금리인상, 신흥국 자본유출 등 국제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우리 경제의 안전판 마련에도 나설 계획이다. 특히 글로벌 금융안전망 강화와 거시건전성 조치와 관련한 논의를 주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학계, 연구기관, 한국은행 등을 포함하는 자문단을 구성하고 주기적인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한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글로벌 금융환경에 안정망을 강화하기 위한 G20 국제금융체제 실무회의가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된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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