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유럽중앙은행(ECB)이 다음달 통화정책회의에서 추가 경기부양책을 시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24일 판단했다.
강현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낮은 가운데 프랑스 테러로 유로존 경기의 하강 압력이 높아질 것"이라며 "대규모 부양책을 시행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ECB는 다양한 정책 중 정책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최근 독일 등 유로존 단기 채권금리가 ECB의 자산 매입 조건인 예금 금리를 하회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ECB의 매입 대상 채권 범위를 확대하기 위해 예금 금리는 10~20베이시스포인트(bp) 인하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어 "향후 연준의 완만한 금리 인상 사이클을 확인할 경우 달러화는 약세 전환할 수 있다"며 "이에 따라 ECB는 금리 하락을 통해 유로화 약세 압력을 높일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혜진 기자 yihj0722@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