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의 해상작전헬기 도입 과정에서 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최윤희(62) 전 합참의장이 24일 검찰에 출석했다.
최 전 의장은 이날 오전 9시50분쯤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한 자리에서 '와일드캣(AW-159)' 도입 지시에 관여했는지, 무기중개상에게 금품을 받았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에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답한 후 조사실로 향했다.
방위사업비리 합동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지난 2012년 '와일드캣' 도입 당시 해군참모총장이었던 최 전 의장을 상대로 금품을 받고,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그동안 합수단은 최 전 의장의 주변 인물에 대한 계좌추적을 진행했으며, 19일 부인 김모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합수단은 무기중개상인 S사 대표 함모(59)씨가 해상작전헬기 도입 과정에서 '와일드캣'이 선정될 수 있도록 해군 관계자에게 로비를 벌인 의혹에 대해 수사해 왔다.
이와 관련해 합수단은 23일 함씨로부터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정홍용(61) 국방과학연구소 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최윤희 이임 합참의장이 지난달 7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 대연병장에서 열린 제38·39대 합동참모의장 이·취임 및 전역식에서 각 군 장병들의 경례를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해훈·이우찬 기자 ewig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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