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코스피200총수익지수, 내년 1월 발표”
2015-11-25 14:21:32 2015-11-25 15:37:11
한국거래소(KRX)는 코스피200총수익지수(Total Return Index)를 내년 1월 발표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거래소는 이날 서울사옥에서 신규개발지수 소개 등을 주제로 진행된 ‘KRX 인덱스 컨퍼런스 2015’에서 코스피200총수익지수 개발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총수익지수는 기존의 코스피200지수와 달리 배당수익까지 반영했으며, 미국달러와 원화 기준으로 내년 1월에 발표할 계획이다.
 
코스피200총수익지수는 국내투자자용 2종과 해외투자자용 2종으로 구성됐다. 먼저 국내투자자용은 배당수익을 지수수익에 가산하는 코스피200TR(Total Return)과 세후배당수익을 지수수익에 가산하는 코스피200NTR(Net Total Return)이 있다. 해외투자자용은 미국 달러 기준 배당수익을 지수수익에 가산하는 코스피200USD TR과 미국 달러 기준 세후배당수익을 지수수익에 가산하는 코스피200NTR이 있다.
 
이들 코스피200총수익지수 4종은 현금배당수익의 재투자를 가정해 배당수익률을 가산한 총수익률을 기준으로 산출하는 방식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코스피200펀드에 대한 보다 정확한 성과평가가 가능해지고, 미국달러기준 총수익지수는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시장 투자확대를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거래소는 국내외 사회책임투자 현황을 분석하고 다음 달 발표예정인 새로운 사회책임지수 시리즈(KRX ESG Leaders 150, KRX Governance Leaders 100, KRX Eco Leaders 100(가칭))도 소개했다.
 
새로운 사회책임지수는 한국기업지배구조원에서 상장기업에 대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평가를 실시하고 한국거래소에서 평가결과를 이용해 지수방법론을 개발하고 지수를 산출한다. 새로운 사회책임지수는 구성종목수를 100~150종목으로 확대해 ESG 우수 중소형주가 편입되고 연기금 등의 대규모 자금운용도 가능하도록 했다. 글로벌산업분류기준(GICS·Global Industry Classification Standard) 분류와 ESG 점수 가중방식 등을 도입함으로써 기존 사회책임투자(SRI)지수에 비해 지수수익률이 높아지고 투자성과 상품성도 강화됐다.
 
거래소 관계자는 “신규지수가 연기금 등의 벤치마크지수와 상장지수펀드(ETF) 등 지수 연계상품의 기초지수로 활용돼 사회책임투자 문화 확산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다우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등을 산출하는 미국의 글로벌 지수산출기관 S&P 다우존스가 후원한 이번 행사에는 박경서 한국기업지배구조원 원장과 주요 연기금, 자산운용사 대표를 비롯한 금융업계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했다.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2015년은 KRX 지수 발전에 있어 큰 의미가 있는 한 해였다”며 “시장관리자로서 기존의 업무관행을 탈피해 혁신적인 지수개발을 통해 투자문화 개선과 시장 활성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경서 한국기업지배구조원 원장은 축사를 통해 “신규지수가 사회책임투자의 획기적인 성장과 발전에 촉매제가 되고 사회책임투자 활성화를 촉발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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