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7일 세계경제포럼(WEF),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공동으로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한국미래전략워크숍'을 개최했다.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 강성모 카이스트 총장을 비롯해 이석준 미래부 차관, 한덕수 기후변화센터 이사장, 새누리당 길정우 의원, 새누리당 김세연 의원, 새누리당 이재영 의원, 새정치민주연합 홍영표 의원, 이광형 KAIST 교수,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 이희범 LG상사 고문, 조현상 효성 부사장 등 정계, 재계, 학계 주요인사 10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한국이 처한 상황을 돌아보고 향후 한국의 사회 경제적 변화를 예측해 이에 따른 대응방안과 새로운 사업기회를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전경련은 세계경제포럼(WEF),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공동으로 17일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정계, 재계, 학계 주요인사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미래전략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광형 KAIST 교수가 '2016년 한국의 미래전략보고서'란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 전경련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은 개회사에서 "외교는 정부만 하는 게 아니라 민간경제계도 외교의 중요한 주역"이라며 "세계경제포럼 등 글로벌 포럼은 민간외교의 중요한 장으로서, 국제무대에서 한국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서는 국내에서 사전에 공감대 형성이 잘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이 워크숍을 통해 정계, 재계, 학계의 리더들이 주요 이슈에 대해 논의할 수 있는 국내 커뮤니티를 구축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국이 민간외교 무대에서도 주도적으로 의제 설정을 주도하는 아젠다 세터로 활약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강성모 카이스트 총장은 "토론 결과가 정부와 국회에 잘 전달돼 정책으로 반영되길 바란다"며 "내년 초 개최될 다보스포럼에서도 한국의 역동성을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주제발표에서 이주옥 세계경제포럼 아시아 태평양국 부국장은 "한국은 과거의 놀라운 발전경험 만큼이나 앞으로의 당면한 과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통해 세계에 기여할 것이 많은 나라"라면서도 "가까운 일본·중국 등과 비교해 볼 때 세계경제포럼과 같은 플랫폼의 전략적 활용이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 부국장은 이어 "중요한 갈림길에 놓인 한국의 미래 전환 과정에 민관 협력을 위한 국제기구로서 세계경제포럼은 필요한 네트워크와 지식을 제공하는 파트너가 될 수 있다"며 다보스 포럼 등 각종 연간 활동에 정부와 민간기업, 학계의 활발한 참여를 당부했다.
이어 '2016 한국의 미래전략보고서'에 대해 주제발표를 한 이광형 카이스트 교수는 앞으로 우리가 겪을 변화로 저성장시대, 삶의 질 중심의 라이프스타일, 국가 거버넌스의 다원화, 고령화, 불평등, 직업의 변화 등을 소개했다.
임애신 기자 vamo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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