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 노동조합이 미래에셋증권으로의 매각에 대한 강력한 반대 입장을 거듭 표명했다.
사진/KDB대우증권
대우증권 노조는 24일 성명서를 통해 이날 노동조합을 매각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고, 미래에셋증권의 대우증권 인수 저지를 위해 내년 1월4~6일 조합원을 대상으로 임금협상 결렬을 근거로 총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KDB산업은행은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이사회를 열고, 대우증권과 KDB자산운용의 패키지 매각의 우선협상대상자로 미래에셋컨소시엄(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자산운용)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자용 대우증권 노조위원장은 “미래에셋증권이 대우증권의 최대주주가 되기까지는 아직 많은 단계가 남아있다”며 “대우증권 노조는 앞으로 미래에셋증권의 대우증권 인수 불가론에 대해 준비된 자료들을 통해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할 것이며, 미래에셋증권이 대우증권의 최대주주가 돼 회사, 주주, 직원들이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금융위의 대주주 적격 심사를 염두에 두고 지속적으로 지배구조의 불투명성과 재무비율 등 미래에셋증권의 대주주 적격성에 대한 여러 가지 문제점들을 금융위에 적극 표명할 것”이라며 “기관투자자, 소액주주 등과 연대해 미래에셋증권으로의 대주주 변경 반대와 합병반대에 대한 입장을 공유하고 의결권 위임 등 주주총회에서의 반대투쟁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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