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편의점 매출이 10개월 연속 두자릿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29일 발표한 11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11월 편의점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2.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 이후 매출이 꾸준히 큰 폭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10개월 연속으로 두자릿수 매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대비 올해 편의점 매출 상승률은 2월 10.2%, 3월 23.1%, 4월 28.4%, 5월 31.5 6월 29.0% 7월 31.4%, 8월 34.3% 9월 30.8%, 10월 35.1%로 나타났다.
편의점 매출 상승의 가장 큰 원인은 담배값 인상에 따른 담배판매액 증가로 분석됐다. 여기에 수입맥주와 도시락 등의 판매도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는 것이 산업부의 설명이다.
상품군별로 담배 등 기타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3.4% 늘었고, 생활용품은 20.5%, 즉석·신선식품 19.7%, 가공식품 13.6% 등 전 품목에서 매출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편의점의 점포 수도 크게 늘어 매출 상승에 기여했다. 점포증가율은 올해 들어 매월 증가했고, 지난달에는 10.7%가 상승하며 최고치를 기록했다. 점포당 매출액도 1월을 제외하고는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11월에는 19.7%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백화점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 늘며 소폭 증가했고,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의 매출은 각각 3.7%, 1.7%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세종=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담배값 인상으로 올해 들어 편의점 매출이 큰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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