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가스 요금 9% 인하…월 평균 3435원 절감
내년 1월 1일부터 적용…유가하락 요금에 반영
2015-12-29 15:03:23 2015-12-29 15:03:27
내년 1월 1일부터 도시가스 요금이 평균 9.0% 내려간다. 가구 당 월평균 3435원의 도시가스 요금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9일 유가하락에 따른 액화천연가스(LNG) 도입가격 인하분을 도시가스 요금에 반영했고, 새누리당과의 당정협의를 거쳐 구체적인 인하율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요금 인하는 올해 9월과 10월 사이의 유가하락분이 LNG 도입가격에 반영된 것으로 도시가스 요금은 기존 17.2356원/MJ(가스사용열량)에서 1.5490원/MJ 하락한 15.6866원/MJ으로 조정됐다.
 
도시가스요금에는 원료비 연동제가 적용되는데 2개월마다 산정된 원료비 변동률이 ±3%를 초과하면 요금에 즉각 반영해 조정된다.
 
이번 요금 인하를 통해 도시가스를 사용하는 약 1657만 가구의 가구당 평균 요금은 현재 4만1374원에서 3435원이 절감된 3만7939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가스 사용량이 많은 동절기인 점을 감안하면 체감 효과는 더욱 커질 것으로 산업부는 기대했다.
 
한편 이번 도시가스 요금 인하로 소비자 물가는 0.18%포인트, 생산자 물가는 0.24%포인트를 인하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올해 총 20.7%의 요금을 내렸고 추가로 큰 폭의 인하를 통해 국민들의 도시가스 요금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며 "도시가스를 사용하는 기업들의 부담도 완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세종=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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