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기업Plus)트위터, 트윗길이 140자 제한 1만자까지 확대 검토
2016-01-06 11:49:20 2016-01-06 14:47:35
글자수 제한으로 하고픈 말을 다 하지 못했던 트위터리안들의 고민이 곧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5일(현지시간) USA투데이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서 트위터가 현재 140자로 제한되어 있는 글자수를 1만자까지 확대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안에 정통한 이 소식통은 USA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이와 같이 밝힌 후 “이르면 3월부터 글자수 제한이 풀릴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트위터의 최고경영자(CEO)인 잭 도시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글자수 제한을 철폐하는 것에 대한 힌트를 줬다. 
 
자신의 트위터에 10문단의 장문의 글이 적힌 사진을 스크린 캡쳐해 올린 도시 CEO는 "우리는 트위터를 처음부터 140자 글자 제한으로 시작한 것은 아니다"라며 "문자 메시지에 맞는 글자량을 조절하다 보니 추후에 이 규칙이 들어가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도시 CEO는 "그동안 우리는 많은 사람들이 트위터에 긴 글이 적힌 사진을 스크린샷 형식으로 올리고 이것을 재트윗하는 것을 보아 왔다"며 "만약에 그들이 이것을 스크린샷을 할 필요 없이 바로 직접 글로 쓸 수 있다면 어떨까?"라고 자문했다.
 
또한 도시 CEO는 "그렇게 된다면 글을 검색하는 것도 가능해 질 것이고 글을 강조하는 것도 가능해 진다"며 "유용성도 늘어나고 더욱 파워가 생기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도시 CEO는 "우리는 사람들이 더욱 트위터를 유용하게 사용하는 것과 관련해 수줍어 하지 않고 다양한 탐험들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USA투데이는 글자수 제한이 철폐되면 트위터 사용자들은 더 긴글을 남길 수 있게 되지만 화면에 보이는 것은 기존과 같은 140글자가 될 것이라고 추측했다. 더 긴 글을 보기 원하는 사람들이 클릭을 할 경우 글이 열리는 형식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편 이와 같은 발표는 트위터가 부진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지난 3분기에도 트위터는 순손실 1억3200만달러, 매출 5억6900만달러를 기록하면서 적자에서 탈출하는데 실패했다.
 
글자수 제한이 철폐되면 트위터의 인기가 더욱 높아질 지 여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장문의 글을 스크린캡쳐해서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잭 도시 CEO가 트위터의 글자수 제한을 철폐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사진/잭 도시 CEO 트위터 캡쳐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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