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수출부진에 대외 불확실성 확대…회복세 제약"
2016-01-07 15:39:17 2016-01-07 15:39:19
새해부터 중국 경기둔화와 북한 핵실험 등 대외리스크가 커진 가운데 국책연구기관에서 우리 경제의 회복세가 제약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7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은 '경제동향 1월호(그린북)'을 통해 "최근 내수가 완만하게 개선되고 있지만, 수출이 부진을 지속하는 가운데 대외 불확실성도 확대되면서 우리 경제의 회복세가 제약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KDI는 올해 들어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심화되는 등 대외 불확실성이 크게 확대되면서 향후에도 수출 부진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수출은 현재 저유가와 세계경제 성장률 둔화 등으로 부진을 지속하면서 경기 회복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12월 중 수출은 무선통신기기를 제외한 대부분의 주력 품목에서 부진을 지속하며 전년동월보다 13.8%나 감소했다.
 
수출 부진으로 광공업생산이 대부분의 업종에서 감소하고, 평균가동률도 하락하는 등 경기회복세가 제한된 범위에서 머물고 있다. 11월 광공업생산은 자동차, 전자통신(ICT) 등 최근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던 업종의 증가폭이 축소되면서 전월보다 0.3% 감소했다. 평균가동률도 72.7%로 6년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다만 KDI는 내수에 대해서는 소매판매가 비교적 높은 증가세를 지속하는 등 민간소비가 완만한 개선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11월 소매판매액지수는 전년동월대비 5.5%의 증가율을 보여 전월(8.4%)에 이어 높은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12월 중 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보다 3포인트 하락한 107을 기록하고 있어 개선추세가 다소 약화되는 모습이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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