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법인(유한) 태평양(대표변호사 김성진)이 지난 11일 두바이 콘래드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두바이 사무소 개소식을 가졌다고 13일 밝혔다.
두바이 사무소에는 이훈석 미국변호사(미네소타주/워싱턴 D.C.)와 김현종 변호사(사법연수원 39기)가 상주하면서 현지에 진출한 국내기업에게 해외건설, 자원, 에너지, 법인설립, 국제중재 등 분야에서 종합적인 법률 자문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 변호사는 에너지와 건설, 부동산 분야에 전문으로, 한국가스공사 자회사인 KOGAS Akkas B.V.의 법무담당이사로 재직하면서 이라크 가스전 개발사업에 직접 참여했다.
김 변호사는 중동 아프리카지역에 진출한 최초의 한국변호사다. LG전자 중동아프리카 지역본부 법무팀장으로 활동한 뒤 태평양에 입사했다. 중동지역에서 약 6년간 활동했으며 현지법과 현지문화에 능통하다.
태평양은 2015년 4월부터 중동팀을 꾸리고 중동 지역의 허브인 두바이 인터내셔널 파이낸셜 센터(Dubai International Financial Center)에 해외사무소를 설립하고 중동아프리카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을 근접 지원하고 있다.
이번에 개소한 두바이사무소는 특히 중동지역 내 건설과 석유/가스 자원 개발에 참여하는 한국기업들의 법률자문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태평양의 중동팀은 아시아로(Asialaw) ‘올해의 분쟁해결스타’에 선정된 국제중재분야 전문가인 김갑유 변호사(사법연수원 17기)와 한화건설의 비스마야 신도시 개발프로젝트, 송도신도시개발프로젝트 등 국내외 대형 개발프로젝트 자문을 해온 도건철 변호사(사법연수원 19기)가 리드하고 있다.
이날 개소식에는 김성진 태평양 대표, 예맨 대사, 주두바이 총영사, 코트라 임직원 등 총 150여 명이 참석했다. 김 대표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허남덕 총영사의 축사, 태평양과 태평양 중동사무소 소개 등의 식순으로 약 1시간 가량 진행됐다.
김 대표는 이날 환영사에서 “태평양이 중동아프리카 최대의 경제 중심지인 두바이에 사무소를 설립해, 중동아프리카 진출 한국 기업들에게 밀착형 법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어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특히, 태평양 두바이 오피스는 중동아프리카로 진출한 최초이자 유일한 한국 로펌으로서 큰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개소식 다음 날인 지난 12일에는 아부다비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해외건설계약 관련 분쟁의 주요 쟁점’ 세미나를 개최했다. 태평양의 김승현 미국변호사(뉴욕주)가 ‘독립적 은행보증의 부당한 청구에 대한 대응방안’을, 김갑유 변호사가 ‘해외건설 국제중재 사례분석’에 대해 발표했다.
지난해 활발한 해외진출을 보인 태평양은 기존의 북경과 상해에 이어 두바이, 홍콩, 하노이, 호치민에 해외사무소를 개설해 중국, 동남아, 인도, 중동, 아프리카를 연결하는 서비스망을 구축해 국내 기업의 해외업무를 현지에서 직접 지원하는 ‘고객중심’ 서비스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11일 두바이 콘래드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법무법인(유한) 태평양 두바이사무소 개소식에서 김성진 대표변호사가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법무법인 태평양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