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제유가 하락이 지속되면서 수입물가가 통계작성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15년 12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는 전월보다 1.0%,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9% 각각 하락한 76.22(2010=100)으로 나타났다. 연간 기준으로 보면 수입물가는 전년보다 15.3% 하락해 통계작성을 시작한 1971년 이래 역대 최대폭으로 떨어졌다.
수입물가의 급락은 국제유가 하락이 영향을 미쳤다. 지난달 배럴당 두바이유가는 34.92달러로 전월 41.61달러에 비해 16.1%나 하락했다. 지난해 평균 유가는 전년보다 47.5%나 급락했다.
수입 품목별로는 원재료 중 광산품과 석탄 및 석유제품이 가장 크게 떨어졌다. 벙커C유(-51.9%), 천연가스(LNG)(-42.0%), 원유(-38.5%), 경유(-35.6%), 철광석(-33.7%), 제트유(-28.2) 등이 1년 전보다 큰 폭으로 하락했다.
아울러 지난달 수출물가는 원·달러 환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5.2% 하락했다. 지난달 수출물가의 경우 전월보다 0.3% 상승한 반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 떨어졌다. 수출물가는 농림수산품이 전월보다 0.5% 올랐고, 공산품도 0.3% 상승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지난해 국제유가 하락이 지속되면서 수입물가가 통계작성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사진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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