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기종기자] 정의선
현대차(005380) 부회장이 현장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연초부터 미국 하와이를 시작으로 라스베이거스, 디트로이트, 인도 첸나이, 델리 등을 찾으며 분주하게 현장을 누비며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
13일 현대차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지난 11일(현지시간) 디트로이트 모터쇼 2016 일정을 소화한 뒤 곧바로 인도행 비행기에 올랐다. 지난해 수해를 입은 첸나이 생산시설을 점검하기 위함이다. 앞서 정 부회장은 디트로이트 모터쇼 직전에 폐막한 라스베이거스 소비자가전전시회(CES)를 참관하기도 했다.
정 부회장은 인도 첸나이 도착 후 13일(현지시간) 현지 생산법인 업무 보고를 들은 뒤, 시설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진한 신흥국 시장 가운데서도 잠재력이 높이 평가되는 인도 시장을 꼼꼼히 살피는 모습이다.
이후 정 부회장은 또 다른 판매법인이 있는 델리로 이동해 관계자들과 만남을 가지고 현지 시찰에 나선다. 이로써 그는 지난 5일 하와이 비즈니스 미팅을 시작으로 열흘 이상의 해외 일정을 소화하게 됐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해 인도시장에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크레타 흥행에 성공하며 소형 SUV 부문 판매 1위는 물론, 총 47만6000여대로 역대 인도시장 승용부문 최대 판매기록을 경신했다. 이는 전년 대비 15% 이상 증가한 수치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 2016'에서 제네시스 브랜드와 G90를 설명 중인 모습. 정 부회장은 모터쇼 일정 직후 생산시설 점검을 위해 인도로 향했다. 사진/현대차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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