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체인 트위터의 인수를 희망하고 있다는 루머가 제기되며 뉴욕 증시에서 트위터의 주가가 급등했다.
1일(현지시간) CNN머니는 실리콘밸리의 벤처투자가인 마크 안드레센이 사모펀드인 실버레이크와 합작해 트위터를 인수하기 위해 협상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안드레센과 실버레이크는 지난 2009년에도 스카이프의 지분을 대거 매입했었다. 이후 결국 스카이프는 마이크로소프트에 매각됐고 트위터 역시 이러한 길을 밟게 되는 것이 아니냐고 CNN머니는 추측했다.
오는 10일(현지시간)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트위터는 최근 성장 동력 부진으로 고심하고 있다. 이용자수가 늘지 않고 있는 가운데, 현재 주가는 첫 기업공개(IPO) 당시보다 30%나 낮은 상태로 떨어졌다. 따라서 예전부터 다른 기업에 인수가 되는 것이 아니냐는 얘기가 꾸준히 나왔었다.
다만 트위터와 실버레이크 측은 모두 응답을 거절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이번 루머가 어느 정도가 사실인지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라고 CNN머니는 덧붙였다.
이 소식에 뉴욕 증시에서 트위터의 주가는 6.55% 급등했다.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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