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성종사자 첫 200만명 돌파
서울시, 2015년 서울시 사업체조사 주요 결과 발표
2016-02-02 10:20:49 2016-02-02 10:21:37
여성들의 사회 참여가 늘면서 서울지역 여성종사자 수가 처음으로 200만명을 넘어섰다.
 
서울시는 2일 '2015년 서울시 사업체조사 주요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 사업체 종사자 총 473만9883명 중 206만316명(43.47%)이 여성으로 전년 대비 4.12% 늘었다.
 
이는 남성(2.81% 증가)보다 증가율이 높으며, 여성종사자수가 200만명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여성 종사자는 상용종사자 137만7245명, 임시 및 일일종사자는 26만7476명, 자영업자는 23만9047명 순으로 나타났다.
 
무급가족종사자 59.72%, 기타종사자가 59.33%인 반면, 상용종사자는 42.04%, 자영업자는 37.87% 수준이다.
 
전년대비 여성 상용종사자는 5.83% 증가했으며, 무급가족종사자는 3.44% 감소, 임시 및 일일종사자도 0.63% 감소해 여성종사자 고용의 질도 다소 향상됐다.
 
대표자가 여성인 사업체는 27만228개로 전년보다 3.80% 증가했고, 전체 사업체의 33.25%를 차지했다.
 
산업별 여성대표자 비율은 숙박 및 음식점업 56.22%, 교육 서비스업 52.44%, 협회 및 단체, 수리 및 기타 개인 서비스업 44.31% 순으로 나타났다.
 
운수업(4.62%), 광업(3.45%), 전기·가스·수도사업(2.86%) 등은 여성의 진출이 매우 낮았다.
 
한편, 서울에서 산업활동을 영위하는 종사자 1인 이상 총 사업체수는 81만2798개로서 전년(78만 5,094개) 대비 3.53% 증가해 전국 사업체의 21.32%가 서울에 밀집했다.
 
이들 사업체의 종사자 수는 473만9883명으로 전년(458만 5,090명) 대비 3.38% 증가해 전국 19,899,786명 중 약 4분의 1 가량인 23.82%가 서울에서 종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한 해 동안 서울시 전체 사업체 중 많은 증가율을 보인 업종은 경영 컨설팅업(29.83%)과 비알콜 음료점업(13.58%)이었다.
 
감소세를 보인 업종은 통신기기 소매업(8.02%)과 기타 음식료품위주 소매업(6.12%)이었다.
 
도·소매업, 숙박·음식점업, 운수업이 전체 사업체의 절반 이상인 55.96%(45만 4,881개)를 차지했으며, 가장 많은 업소는 한식 음식점업(4만7794개)이었다. 다음으로 부동산자문 및 중개업소(2만 1,709개), 기타 주점업(1만 9,773개), 두발미용업(1만 6,479개) 등 일상생활에 밀접한 사업체가 많이 분포했다.
 
강남구와 중구, 서초구에 사업체가 가장 많이 몰려있었으며, 도봉구가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도와 대비해 강남구(12.21%), 서초구(7.11%), 마포구(6.94%) 순으로 증가율이 높았고, 강북구는 0.13% 감소했다.
 
김기병 시 통계데이터 담당관은 "산업구조의 변동 등을 파악해 각종 정책의 수립 및 평가, 기업의 경영계획 수립, 학계·연구소의 학술연구 등을 위한 기초자료와 사업체를 대상으로 하는 각종 통계조사의 표본틀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지역 종사상 지위별 성별 종사자 현황.사진/서울시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진규 온라인뉴스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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