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3645만명 대 이동…설 당일 오후 정체 가장 심할 듯
귀성길 서울~부산 5시간 20분 예상…지난해보다 1시간 20분 줄어들 듯
버스전용차로제, 아침 7시부터 다음 날 새벽 1시까지 시행
2016-02-02 15:24:25 2016-02-02 15:25:12
[뉴스토마토 김용현 기자] 올해 설 연휴기간 동안 귀성은 설 하루 전인 오는 7일 오전에, 귀경은 설 당일인 8일 오후에 고속도로 혼잡이 가장 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기간 해외로 여행을 떠나는 인원은 지난해보다 18% 정도 늘어난 63만4000명에 이를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5일부터 10일까지인 올해 설 연휴동안 지난해(3554만명)보다 2.7% 많은 3645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2일 밝혔다. 특히, 설 당일인 8일에 가장 많은 최대 790만명이 이동할 전망이다.
 
출발일은 귀성의 경우 설 하루 전인 7일 오전을 계획하는 인원이 25.5%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설 당일 오전 18.0%, 6일 오전 15.5%, 7일 오후 12.0% 등의 순이었다.
 
귀경은 설 당일 오후 출발이 27.1%로 가장 많았고, 다음 날인 9일 오후 25.8%, 9일 오전 17.9% 등이었다.
 
◇출발일, 출발시간대별 귀성·귀경객 비율(전망). 자료/국토교통부
 
 
주요 도시간 평균 소요시간은 귀성 방향은 지난해보다 1~2시간 가량 줄어들겠지만, 귀경은 휴일이 하루 줄어 20~40분 정도 증가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귀성의 경우 지난해 6시간 40분이 걸렸던 서울~부산은 평균 5시간 20분으로 1시간 20분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광주는 4시간 20분, 서서울~목포 4시간 50분, 서울~대전은 2시간 40분, 서울~강릉은 3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귀경은 부산~서울 6시간 40분, 광주~서울 5시간 40분, 목포~서서울 7시간, 대전~서울 3시간 40분, 강릉~서울 4시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귀성 및 귀경객들은 편리성과 짐 운송으로 인해 84.5% 가량이 승용차를 이용할 예정이며, 버스 10.8%, 철도 3.6%, 항공기 0.7%, 여객선 0.4% 등이다.
 
◇주요 도시간 평균예상 소요시간. 자료/국토교통부
 
 
가장 많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도로는 경부선으로 30.4%에 이르렀다. 서해안선도 14.9%로 비교적 높았으며, 영동선과 중부내륙선은 각각 8.6%와 8.2%였다.
 
올해 설 연휴 동안 귀성·귀경 시 예상 교통비용은 약 13만6000원으로, 지난해(13만8000원)보다 약 2000원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설 연휴 해외 출국자수는 지난해보다 18% 가량 늘어난 63만4000명으로 예상된다. 여행지는 일본이 24.6%로 가장 많고, 중국(23.0%)과 동남아(22.8%), 미주(8.4%), 동북아(8.0) 등 순으로 많을 전망이다.
 
◇고속도로별 예상 이용률. 자료/국토교통부
 
 
한편, 국토교통부는 설 연휴동안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한다. 이 기간 동안 1일 평균 고속버스는 1788회, 열차 52회, 항공기 13편, 여객선 141회를 늘려 수송력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교통량 분산을 위해서는 첨단 IT 기술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교통정보를 제공하고, 상습 정체 구간의 우회도로도 지정할 계획이다.
 
평소 운영 중인 갓길차로(21개 구간, 224km)외에 추가로 승용차 전용 임시 갓길차로제도 16개 구간, 51km에 적용할 예정이다.
 
경부고속도로 한남대교 남단~신탄진 141km 구간 상·하행선 버스전용차로는 평소보다 4시간 연장된다. 오전 7시부터 다음 날 새벽 1시까지 시행되며, 9인승 이상 승용·승합차가 이용할 수 있으며, 9~12인승은 6명 이상 탑승해야 통행이 가능하다.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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