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대외 악재에 크게 휘청이며 1840선 마저 이탈했다. 미국과 일본증시 급락, 국제유가 하락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투자심리를 냉각시켰다.
12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6.26포인트(1.41%) 내린 1835.28을 기록했다. 휴장 이후 개장한 일본증시는 엔고에 시달리며 1만5000선이 붕괴되자 장중 낙폭을 키우면며 1820선까지 이탈하기도 했다.
코스피 지수가 14.94포인트( -1.41%) 하락한 1,846.60으로 마감한 12일 오후 서울 중구 KEB 하나은행 딜링룸 모니터에 코스피 종가가 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기관이 저가매수에 나서며 4297억원 어치 주식을 사담았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979억원, 1912억원 매도우위로 마감했다.
운송장비와 방어주 섹터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밀렸다.
특히 차익매물이 집중되며 의약품(-8.22%) 의료정밀(-4.81%) 음식료품(-4.58%) 업종의 낙폭이 크게 나왔다. 반면 운송장비업종은 3.60% 뛰었고 전기가스와 통신업종도 동반 상승했다.
상한가 종목 2개를 포함해 113개 종목이 올랐고 739개 종목은 내렸다. 24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은 쌍끌이 매도로 충격파가 더 컸다.
코스닥지수는 39.24포인트(6.06%) 급락해 608.45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007년 8월 16일 이래 최대 낙폭이다. 장중 8% 이상 하락하며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돼 20분간 코스닥 시장 전체 거래가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768억원, 445억원 어치 주식을 팔았고 개인은 1151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코스닥 전체 시가총액도 무려 11조원 가량 증발하면서 일제히 급락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9.2원 오른 1211.7원에 마감했다.
김수경 기자 add171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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