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터졌다' 박병호, 메이저 시범경기 2호 홈런 '적응 완료'
빅리그 72승 투수 맞아 이틀 만에 홈런포
2016-03-09 08:59:08 2016-03-09 08:59:08
[뉴스토마토 김광연기자]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가 또 메이저리그 담장을 넘기며 장타력을 뽐냈다.
 
박병호는 9일(한국시간) 플로리다 주 오토익스체인지스타디움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시범경기에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2타수 1안타(1홈런)을 기록했다. 2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병호는 상대 선발 가빈 플로이드의 2구째 시속 92마일(약 148km/h) 직구를 잡아당겨 좌중간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박병호에게 홈런을 내준 플로이드는 빅리그 통산 72승(72패) 평균자책점 4.38을 기록한 투수다. 특히 2008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17승(8패)을 거둔 것을 시작으로 2012년까지 다섯 시즌 연속 두자릿수 승리를 따냈다. 플로리드는 경기 후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과 인터뷰에서 "박병호의 평판은 잘 알고 있다. 듣던 대로 좋은 스윙을 한다"고 말했다.
 
박병호는 5회엔 로베르토 에르난데스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박병호는 경기 후 미네소타 지역 매체 '파이어니어 프레스'와 인터뷰에서 "한국에선 이미 투수를 많이 알았지만 여기선 계속 새로운 투수를 만나니 이들에게 계속 적응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7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에서 첫 홈런포를 때린 박병호는 8일 휴식 후 치러진 이번 경기에서 또 홈런포를 가동하며 메이저리그에 순조롭게 적응하고 있다. 시범경기 타율 2할 3푼 1리(13타수 3안타) 2홈런 6타점 4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박병호가 9일 토론토전에서 2회 자신의 홈런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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