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다 BOJ 총재 "금리 -0.5%까지 낮출 수 있다"
2016-03-16 12:48:28 2016-03-16 12:48:28
[뉴스토마토 심수진기자]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가 기준금리를 마이너스(-) 0.5% 수준까지 추가 인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
사진/로이터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구로다 BOJ 총재는 이날 일본 의회에 참석해 "이론적으로는 아직 추가 인하의 여지가 있다"며 "기준금리를 현행 -0.1%에서 필요시 -0.5%까지 인하할 수 있다"고 밝혔다.
 
BOJ는 지난 1월, 물가 하락의 악순환을 끝내고 인플레이션을 높이기 위해 일본 역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해 현재까지 -0.1% 수준을 유지해왔다.
 
추가 금리 인하의 시행 시기에 대해서는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해 일본 경제가 위기에 빠질 상황에 처한다면 추가 금리 인하를 시행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경제 상황을 면밀히 살펴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구로다 총재는 이번에도 "물가상승률 2% 달성을 위해 필요하다면,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하거나 국채매입 규모를 확대하거나 혹은 두 가지를 한꺼번에 시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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