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심수진기자] 25일 아시아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증시에 영향을 미칠만한 특별한 재료가 없었던 가운데 일본 증시는 하루 만에 1만7000선을 회복했고 중국 증시도 막판 반등했다. 반면 대만 증시는 나흘 연속 하락세로 한 주를 마감했다.
3월25일 일본 닛케이225지수(자료=인베스
팅닷컴)
이날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날 보다 110.42엔(0.65%) 올라 1만7002.75를 기록했다. 토픽스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11.44엔(0.84%) 상승한 1366.05에 거래를 마쳤다.
엔화 가치가 다시 약세로 전환하면서 수출주들의 반등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는 수입업체들이 31일에 있을 월말 결산에 앞서 달러 매수에 나섰기 때문으로 로이터는 분석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일 보다 달러당 0.64엔(0.56%) 오른(엔화 약세) 113.10엔에 거래됐다. 이에 도시바가 4.25% 상승했고, 니콘이 1.58%, 소니와 파나소닉이 각각 1.15%, 0.72% 상승했다.
또한 투자자들이 보험주와 같은 고배당주에 몰리며 MS&AD보험그룹지주가 4.73% 올랐했다. 반면 카지마건설(3.10%)과 시미즈건설(2.94%), 타이세이건설(2.20%)이 일제히 밀리는 등 건설주들이 부진했다.
중국 증시도 막판 오름세로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 대비 18.46포인트(0.62%) 오른 2979.43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CSI300지수도 0.5% 상승해 3197.82를 기록했다.
로이터통신은 정부의 부동산 규제 정책발표나 위안화 약세 흐름에 중국 투자자들이 크게 동요하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중국 정부는 부동산 시장 과열을 가라앉히기 위해 두번째 주택 구매자를 대상으로 계약금을 70%로 상향 조정하고 상하이 외부의 사람이 주택을 구입할 시 규제를 강화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반면 지난주 중국 당국이 신용거래자금 대출을 재개한 데 이어 이날 평안증권이 공매도 서비스를 재개한다고 발표하면서 투자자들에게는 증시가 회복되고 있다는 확신을 심어줬다.
이에 광동인베스트먼트가 2.76% 올랐고 중국에버브라이트자산운용이 0.91% 상승했다.
국제유가 하락 여파에 페트로차이나가 4.28%, 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가 2.29% 밀리는 등 에너지주들은 약세를 보였다.
대만증시는 나흘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가권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38.41포인트(0.44%) 내린 8704.97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1위 기업이 TSMC가 0.32% 밀렸고 캐쳐테크와 라간정밀도 각각 3.09%, 2.95% 내렸다.
이날 홍콩증시는 '성금요일'을 맞아 하루 휴장했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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