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LG전자(066570)가 프리미엄 가전 통합 브랜드인 ‘LG 시그니처(LG SIGNATURE)’를 론칭한다. 국내를 시작으로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LG전자는 28일 서울 서초구 양재대로에 위치한 LG전자 서초R&D캠퍼스에서 LG 시그니처 브랜드 론칭 및 신제품 발표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조성진 H&A사업본부장(사장), 안승권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 최상규 한국영업본부장(사장), 권봉석 HE사업본부장(부사장) 등 LG전자 최고경영진이 모두 참석했다.
LG 시그니처는 기술 혁신으로 이룬 압도적 성능, 본질에 충실한 정제된 디자인,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직관적인 사용성을 지향하는 LG만의 초프리미엄 가전제품을 아우르는 통합 브랜드다. 최고 경영진들이 직접 참여한 '디자인위원회'의 강력한 리더십으로 탄생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안승권 사장, 권봉석 부사장, 조성진 사장 등이 차례로 무대에 올라 브랜드와 신제품을 토크쇼 형식으로 소개해 이목을 끌었다.
LG 시그니처 OLED TV는 얇은 두께와 세련미를 내세웠다. 2.57mm의 OLED 패널 뒤에 투명 강화유리를 적용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줬다. 오디오 전문기업 하만카돈과 협력해 몰입감을 높이는 고품격 사운드를 내는데 주력했고 '퍼펙트 HDR' 기술로 화면의 생동감도 극대화했다. 65형 LG 시그니처 OLED TV 가격은 1100만원으로 책정됐다. 77형은 상반기 중 출시된다.
905리터 용량의 상냉장·하냉동 타입인 LG 시그니처 냉장고는 신선함 유지라는 기본 기능은 물론 혁신적인 사용성까지 더했다. 투명한 '매직스페이스'와 스마트폰의 '노크온' 기능을 결합한 '노크온 매직스페이스', 사용자가 가까이 다가오는 것을 인식해 상단의 오른쪽 냉장실 문을 자동으로 열어주고 3초 후에는 냉장실 문을 자동으로 닫아주는 '오토 스마트 시스템' 등을 적용했다. 4월에 출시될 LG 시그니처 냉장고는 출하가 기준 850만원이다.
LG시그니처 제품군. 사진/LG전자
LG 시그니처 세탁기는 트윈워시를 기반으로 고효율, 저소음을 구현하는 '센텀 시스템' 기술을 더했다. 탈수기능 등의 진동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동차에 주로 사용되는 서스펜션 기술을 적용한 것. 센서를 통해 세탁물의 양과 오염도를 감지한 후 자동으로 적정량의 세제를 투입하고 최적화된 세탁코스를 찾아주는 기능도 탑재했다. 가격은 출하가 기준으로 390만원이다.
LG 시그니처 가습공기청정기는 비가 내리면 공기가 깨끗해지는 자연의 원리를 이용했다. '에코 워터링 시스템'으로 고속 회전을 통해 물 입자를 공기 중에 흩뿌려 오염물질을 한 번 더 제거한다. 물 세척이 가능한 '에코 극초미세먼지 필터'와 햇빛이나 조명 등에 일정시간 노출되면 탈취 성능이 복원되는 '에코 자연재생 탈취 필터' 등을 채택해 고객의 편의성도 높였다. 6월 출시 예정인 이 제품의 출하가는 149만원이다.
LG전자는 초프리미엄 제품에 걸맞게 판매부터 배송, 설치, 사후 서비스 등 분야별 명장들로 구성된 전담인력을 운영할 계획이다. 제품 출시와 함께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에도 나서는데, 프리미엄 수요가 많은 지역을 선별해 백화점 등에서 'LG 시그니처 체험존'을 운영한다. 5월 말까지는 구매 고객에게 로봇청소기, 와인셀러, 안마의자 등 다양한 사은품을 증정한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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