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연기자] KTB투자증권은 1일
호텔신라(008770)에 대해 올해 수익 추정치 변경에 따라 목표주가를 종전 9만원에서 8만원으로 하향했다. 다만, 4월말 면세점 특허 추가 여부 결정 전까지 관망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김영옥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회사의 1분기 매출액은 9526억원, 영업이익은 286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1월과 2월 누적 중국 인바운드 트래픽은 전년대비 17.3% 기록했다"며 "시내 면세점 기준 1분기 매출액은 4774억원을 전망한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아쉬운 부분은 중국인 관광객의 객단가 하락"이라며 "메르스 이후 저가 할인 패키지를 통한 단체 관광객 비중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면세점 특허 기간을 5년에서 10년으로 연장하고 특허수수료를 인상하는 방안을 발표했다"며 "특허기간 연장은 호텔신라와 같은 선두업체에게 긍정적이나, 특허수수료 인상에 따른 부담은 피해갈 수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인상된 수수료율을 적용할 경우 장충동 신라면세점 기준 약 100억원의 추가 비용부담이 발생한다"고 했다. 그는 "특허기간 연장으로 사업안정성이 다시 개선되고. 면세사업자로서의 궁극적인 생존 가능성과 경쟁력은 돋보인다"며 "다만 정부의 신규 특허 추가에 대한 우려가 상존한다'고 했다.
그는 "이 때문에 4월말 특허권 추가 여부 결정 전까지 주가의 뚜렷한 우상향 추세를 기대하기 힘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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