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심수진기자] 4일 일본증시는 엔화 강세 여파로 5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심리적 저항선인 1만6000선은 겨우 지켜냈지만 지난 3월1일 이후 최저치로 장을 마쳤다.
4월4일 일본 닛케이225지수 (자료=인베스팅닷컴)
이날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0.89엔(0.25%) 밀린 1만6123.27을 기록했다.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의 고용지표 호조에 미국 증시가 상승하면서 달러화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었다. 이에 상대적 안전자산인 엔화 가치가 높아지며 일본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달러·엔 환율은 전일 보다 달러당 0.76엔(0.68%) 하락한 111.59엔에 거래됐다. 달러·엔 환율이 111엔대로 내려간 것은 지난 3월22일 이후 처음이다. 엔화 강세 여파로 도시바(1.39%)와 니콘(0.77%), 파나소닉(0.44%), 캐논(0.62%) 등의 수출주들이 일제히 밀렸다.
또한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잇따라 부진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나란히 떨어졌다. 마쯔다자동차가 5.95% 큰 폭으로 하락했고, 닛산자동차가 2.99%, 도요타자동차도 2.81% 밀렸다.
반면 다이이찌산쿄는 다이와증권이 투자등급을 4에서 3으로 올리면서 3.97% 상승 마감했다.
한편, 이날 중국과 홍콩증시는 청명절로, 대만증시는 어린이 날을 맞아 하루 휴장했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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