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올해 비과세 해외주식투자전용펀드가 출시되면서 1분기에 새로 출시된 펀드 상당액이 관련 펀드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모주펀드도 다수 새롭게 출시됐다.
7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분기 신규 출시된 펀드는 해외주식투자전용펀드, 공모주펀드, MMF+α 등 세 가지 유형이었다.
설정액 규모로는 ‘교보악사공모주알파30증권투자신탁 1[채권혼합]’이 1005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한국투자e단기채증권투자신탁(채권)(모)’ 638억원, ‘KTB전단채증권투자신탁[채권](운)’ 541억원, ‘NH-CA Allset글로벌스마트베타증권자투자신탁(H)[주식]’ 273억원, ‘대신공모주알파30증권투자신탁[채권혼합](운용)’ 239억원, 'NH-CA Allset중국본토뉴이코노미증권자투자신탁UH[주식]’ 201억원, ‘한국투자베트남그로스증권자투자신탁(주식)(모)’ 157억원 등의 순이었다.
특히 해외주식투자전용펀드는 지난 2월 말 출시되면서 판매액이 2500억원을 돌파했다. 유동완
NH투자증권(005940) 연구원은 “1분기에 많이 판매된 신규펀드 중 절반은 해외주식형 펀드였다”고 설명했다. 유 연구원은 “공모주 시장에 대한 기대감에 교보, 대신, 미래에셋 등의 신규 공모주펀드에도 유입액이 상당했다”며 “또 전단채와 기업어음(CP)에 투자하고 듀레이션을 6개월 내외로 관리해 머니마켓펀드(MMF) 수익률을 소폭 웃도는 것을 목표로 하는 채권형펀드도 주목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투자 패턴상으로는 저점매수와 중위험·중수익 추구가 활발했던 점이 1분기의 특징으로 꼽힌다. 상해종합지수는 1분기 중 2650포인트까지 하락했지만, 이 기간 중국본토펀드 유입액은 3300억원이 늘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이 배럴당 26달러선까지 내려갔지만, 원자재펀드 규모는 1분기 중 3240억원이 증가했다. 유동완 연구원은 “유가가 40달러를 돌파한 이후 조정 양상을 보이면서 최근에는 원자재펀드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이익실현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채권형펀드, 채권혼합형펀드, 공모주펀드 등 예금금리를 소폭 아웃퍼폼할 수 있는 상품들의 잔고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중위험·중수익형 인기는 꾸준했다는 평가다.
1분기 신규 출시된 펀드는 해외주식투자전용펀드, 공모주펀드, MMF+α 등 세 가지 유형이었다. 사진/뉴시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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