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활약에 볼티모어 주목…홈페이지 메인 장식
김현수에게 냉담했던 볼티모어, 태도 변화?
2016-04-11 13:32:49 2016-04-11 13:33:37
[뉴스토마토 김광연기자]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멀티히트를 작렬한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소속팀 홈페이지 메인을 장식했다.
 
김현수는 11일(한국시간)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의 오리올파크 앳 캠프야즈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 홈 경기에 9번 타자 좌익수로 나서 3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내야 안타 두 개였지만 개막전부터 내리 4경기 연속 결장한 뒤 처음으로 나선 일전이었던 걸 생각하면 나쁘지 않은 활약이었다.
 
경기 후 볼티모어와 벅 쇼월터 볼티모어 감독도 김현수를 주목했다. 볼티모어 홈페이지 톱엔 이날 김현수와 매니 마차도가 함께 한 사진이 걸렸다. 마차도는 이날 4타수 4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하며 이날의 영웅이 됐다. 김현수도 마크 트럼보와 함께 이날 팀내 두 번째로 많은 안타를 생산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쇼월터 감독도 "김현수가 동료 대 동료, 인간 대 인간으로서 성공하고 팀에 도움이 되길 바랐다. 그는 해냈다"면서 "모두가 그가 팀의 일부분이 된 것에 만족했을 것"이라고 칭찬했다.
 
이달 초까지만 해도 김현수는 시범경기 타율 1할 7푼 8리(45타수 8안타)에 그치는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댄 듀켓 단장과 쇼월터 감독으로부터 직접 마이너리그행을 권유받을 정도로 상황은 나빴다. 하지만 마이너리그 거부권 행사 후 정규 시즌 첫 경기부터 성과를 내면서 구단과 감독의 다른 자세를 이끌어냈다.
 
김현수도 경기 후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닷컴'과 인터뷰에서 "빅리그 첫 타석에서 안타를 치는 행운이 따라 마음이 놓였다. 아직 더 발전해야 한다. 앞으로 최선을 다해서 더 나은 활약을 하도록 하겠다"고 기뻐했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김현수(왼쪽)가 11일 매니 마차도와 기쁨을 나누는 사진이 볼티모어 구단 홈페이지 메인을 장식했다. 사진/볼티모어 오리올스 홈페이지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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