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가 24일 의료영리화 저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안 대표는 이날 더케이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한의사협회 제68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의료영리화는 어떤 일이 있어도 막을 것”이라며 “이것은 우리 당의 근간이 되는 기조”라고 말했다.
안 대표의 ‘의료영리화 저지’ 발언은 여야간 쟁점법안인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서비스산업법)의 적용대상에 의료 분야가 포함되는 것을 막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야당에서는 그동안 서비스산업법에 의료 분야가 포함되면 의료영리화의 단초가 될 수 있다는 이유로 반대해왔다. 하지만 총선 이후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서비스산업법에 의료 분야를 포함시키자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최운열 당선자는 지난 20일 당선자 대회에서 “고용을 늘리는 방법은 서비스 활성화에서 찾아야 한다”며 “금융, 교육, 관광, 물류와 함께 의료 분야를 서비스법 적용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안 대표가 ‘의료영리화 저지’를 강조한 것은 야당내 경쟁에서 더민주와의 차별성을 드러내기 위한 전략이 아니냐는 풀이가 나온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가 24일 오전 더케이 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한의사협회 제68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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