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만도 1분기 실적 엇갈린 평가
2016-04-29 09:04:30 2016-04-29 09:04:30
[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만도(204320)의 1분기 실적이 발표된 가운데 증권사의 평가가 일부 엇갈렸다. 
 
1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1분기보다 8% 늘어난 1조3700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7% 감소한 554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29일 하나금융투자(20만원), 신한금융투자(23만원) , 하이투자증권(21만원) 등은 '매수' 의견을 유지하면서 목표가를 상향했지만, 메리츠종금증권은 기존 '보유(목표가 17만원)' 의견을 유지했다. LIG투자증권은 '보유'로 투자의견을 하향했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분기 실적에서 한국실적이 상대적으로 부진했는데, 이는 점진적으로 개선이 가능하다"며 "우려했던 중국 실적이 견조했다"고 평가했다. 
 
김준성 메리츠종금증권(008560) 연구원은 "영업이익률이 4.1%로 지난 2012년 3월 이후 14분기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만도는 중국시장 이익의존도가 빠르게 높아지는 전장부품 매출의존도가 특징인 부품사"라며 "기업가치 상승을 위해서는 중국시장에서의 이익률을 높이고, 전장부품 매출과 동행하는 부품별 수익성 믹스 개선이 필요하다"고 했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ADAS 등 신규 제품군을 추가하면서 부품업체들 중에서 중장기 성장성이 가장 우수하다"고 분석했다. 
 
신재영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부터 실적 개선이 가능하겠지만, 현재 주가 수준에서 밸류에이션 부담이 있다"고 투자의견 하향 배경을 설명했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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