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용준기자] 중국 베이징, 일본 도쿄, 몽골 울란바토르 등 동북아 5개국 15개 주요 도시가 서울에 모여 대기질 개선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서울시는 지난 2014년 서울, 지난해 베이징에 이어 오는 19~20일 ‘2016 대기질 개선 국제포럼’을 서울시청 다목적홀과 대회의실에서 연다고 17일 밝혔다.
첫째 날인 19일은 15개 도시들 간 논의의 장으로 폐회식에서는 대기질 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협력 의지를 담은 ‘대기질 개선 서울선언문’을 발표한다.
대기질 개선 서울선언문은 대기오염 문제가 지방정부 공동의 문제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대기질 개선을 동북아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과제로 삼아 동북아 대기질 협의체를 구축하는 등 구체적인 협력을 약속하는 의미를 담는다.
포럼에 참가하는 15개 도시는 서울, 경기, 인천(한국), 베이징, 톈진, 상하이, 저장성, 쓰촨성, 지린성, 구이양, 선전, 홍콩(중국), 도쿄, 기타큐슈(일본), 울란바토르(몽골)다.
동북아 주요 도시 대표와 대기환경분야 전문가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시별 대기질 개선정책 현황과 우수사례 공유, 도시 간 지속적인 네트워크 구성을 논의하는 세션발표가 이어진다.
둘째 날인 20일에는 환경분야 전문가와 시민사회 영역의 토론의 장이 열려 민관협력 방안을 자유롭게 논의한다.
‘동북아 대기오염개선을 위한 연구 현황 및 시민협력 방안’을 주제로 동북아 주요 대학 환경분야 교수와 전문가, 시민단체 등 200여 명이 참가하는 ‘전문가 포럼’이 열린다.
또 이틀 간 국내 46개 우수 녹색기업과 20개 중국바이어사 등이 참가하는 수출상담회와 기술전시회가 개최돼 기업들의 해외판로 개척 기회가 될 전망이다.
이밖에 서울시와 베이징 양 도시의 환경문제를 공동으로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만든 ‘서울-베이징 통합위원회’ 환경팀이 대기오염물질 관리, 도로 비산먼지 관리 등의 성과를 공유하는 간담회도 열린다.
유재룡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이번 포럼은 한 도시만의 노력으로는 개선할 수 없는 대기질에 대한 동북아 도시들의 공감대를 이끌어내고 공동대응 방안 마련 및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자리”라며 “동북아 지역 대기질 개선을 위한 협의체 구성에 주춧돌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2014년 중국 베이징 시청에서 왕안순 베이징 시장을 만나 대기질 개선 공동합의 체결을 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서울시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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