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심수진기자] 17일 아시아증시는 대부분 상승했다. 일본과 대만 증시가 전날보다 상승폭을 키우며 이틀 연속 오름세로 장을 마쳤고 홍콩증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중국 증시는 하루 만에 반락해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5월17일 일본 닛케이225 지수 추이 (자료=인
베스팅 닷컴)
이날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6.40엔(1.13%) 오른 1만6652.80엔을 기록했다. 토픽스지수도 전일보다 14.20엔(1.07%) 상승한 1335.85엔에 장을 마쳤다.
전날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가 일제히 오른데다 유가도 급등했고 달러·엔 환율도 약세로 돌아서는 등 호재가 겹치면서 닛케이지수는 1% 넘게 올랐다.
이날 도쿄외환거래소에서 달러·엔 환율이 한국시간으로 오후 4시 정각 기준 전일 대비 달러당 0.48엔(0.44%) 오른(엔화 약세) 109.36엔에 거래중이다. 이에 샤프(3.04%)와 파나소닉(1.74%), 올림푸스(1.64%) 등의 수출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이 밖에 화장품 제조업체 시세이도는 다이와증권이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하면서 주가가 2.1% 올랐다.
대만증시도 상승 마감했다.
가권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2.88포인트(0.90%) 오른 8140.48에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 1,2위 기업인 TSMC와 혼하이정밀이 각각 1.73%, 0.41% 상승했고 캐쳐테크도 2.56% 올랐다.
홍콩증시도 오름세다.
항셍종합지수는 한국시간으로 오후 4시 정각 기준 전일 대비 166.71포인트(0.84%) 상승한 2만50.66를 지나고 있다.
동아은행이 3.69% 상승중이고 중국생명보험이 2.80%, HSBC가 2.40% 오르는 중이다.
반면 중국 증시는 하루 만에 반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18포인트(0.25%) 내린 2845.68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CSI300지수 역시 전날 대비 0.3% 하락한 3086.02에 장을 마감했다.
중국증시는 정부가 구조개혁과 금융 재편에 속도를 내면서 통화 완화 측면의 추가 부양의 비중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악재로 작용해 거래량이 크게 줄었다.
전날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공급 개혁에 박차를 가하고 중산층의 소득 증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발표한 영향이다. 시 주석의 발언은 다소 부진했던 4월의 경제지표가 발표된 뒤 경제 회복에 대한 정부의 의지를 강조한 것으로 해석됐다. 다만 그 수단이 통화 완화책이 아닌 공급개혁 측면에서 이뤄진다는 점이 투자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긴 것으로 분석됐다.
종목별로는 레노보가 0.77% 하락했고 차이나유니콤도 0.44% 밀렸다. 반면 시노팜(4.41%)과 페트로차이나(3.21%), 중국해양석유총공사(3.01%) 등의 에너지주들은 일제히 올랐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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