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일제히 하락…일본, 닷새만에 반락
2016-05-13 17:19:06 2016-05-13 17:19:06
[뉴스토마토 심수진기자] 13일 아시아증시는 나란히 하락 마감했다. 일본증시가 닷새 만에 내림세로 돌아선 가운데 중화권 증시도 약세를 보였다. 특히 중국증시는 두 달래 최저치로, 대만 증시는 석 달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일본 닛케이225지수 추이 (자료=인베스팅 닷
컴)
이날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4.13엔(1.41%) 내린 1만6412.21에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지수도 전날보다 17.08엔(1.28%) 하락한 1320.19를 기록했다.
 
로이터통신은 나흘간의 강세에 따른 이익실현매물이 출회돼 지수가 약세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또한 엔화가 장중에 다시 강세를 보이면서 기업 실적에 대한 우려를 키운 것도 지수를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라쿠텐은 2015회계연도 4분기(2016년 1월~3월) 전자상거래 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17.3%나 줄었다는 소식에 주가가 5.4% 하락했다. 일본수산도 2016회계연도(2016년 4월~2017년 3월) 예상 순이익이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에 그치고 영업이익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13.3% 급락했다.
 
이 밖에 아이폰 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애플에 부품을 납품하는 일본 제조업체들이 나란히 약세를 보였다. 무라타가 4.4% 하락했고 미네베아도 4.8% 밀렸다.
 
중국증시도 하락 마감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 대비 8.75포인트(0.31%) 내린 2827.11에 장을 마쳤다. 상하이종합지수는 3월11일(2810.31) 이후 두 달래 최저치로 밀렸다. 대형주 중심의 CSI300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0.50% 하락한 3074.94를 기록했다.
 
로이터통신은 투자자들이 중국 경제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과는 반대로 중국 경제의 상승흐름이 흐지부지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고 분석했다.
 
또한 4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진 것도 이날 약세의 요인이 됐다.
 
대부분의 종목이 하락한 가운데 중국초상은행이 4.07% 밀렸고 레노보도 3.50% 하락했다. 또한 중국센후아에너지(3.87%)와 페트로차이나(2.24%), 화윤전력(1.72%) 등의 에너지주도 약세였다.
 
대만증시도 전날보다 낙폭을 키웠다.
 
가권지수는 전일 대비 54.36포인트(0.67%) 밀린 8053.69에 거래를 마감했다. 가권지수는 지난 2월15일(8066.51)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애플의 아이폰 신형모델 수요 부진 우려에 애플에 부품을 납품하는 어드반스드세미컨덕터엔지니어링(A.S.E)이 2.22% 밀렸고 TSMC도 1.37% 하락했다. 이 밖에 캐쳐테크가 2.55% 밀렸다.
 
홍콩 증시는 사흘째 내림세로 장을 마쳤다.
 
항셍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6.17포인트(0.99%) 밀린 1만9719.29를 기록했다.
 
레노보가 3.30% 큰 폭으로 하락했고 신홍기부동산(3.33%)과 신화부동산(1.94%), 화윤부동산(2.34%) 등 부동산주가 약세였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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