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휘기자] 종합건축자재 기업 한화L&C가 23일 가구브랜드 큐치네(Q’cine)를 선보이며 가구업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국내 건축자재 제조업체 중 가구사업에도 진출한 대기업은 한화L&C가 유일하다.
한화L&C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건자재 시장은 올해 부동산 경기의 활황에도 불구하고 정체기를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라며 “반면 가구 시장은 지난해 글로벌 기업 이케아의 상륙 이후 가구업체들이 더욱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음에도 전체 시장 규모는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진출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화L&C는 바닥재, 창호, 인테리어스톤, 장식자재 등 건자재 분야에 인테리어&가구 부문을 더해 토탈 인테리어 솔루션 기업의 조건을 갖추게 됐다”면서 시너지 효과를 기대했다.
한화L&C가 선보인 주방가구 브랜드 ‘큐치네’의 모습. 사진/한화L&C
한화L&C는 지난해 가구사업 진출을 위한 파일럿 사업팀을 구성해 건설사들을 대상으로 한 특판 시장에 진출했다. 최근에는 경기도 평택의 오피스텔 공사에서 가구뿐만 아니라 실내 인테리어 전 분야에 걸쳐 납품계약을 체결했다는 후문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디자인 인력을 꾸준히 보강했다”며 “어떤 가구와 비교해도 부족하지 않을 정도로 품격 있는 가구를 만들고 있다”고 자신했다. 또 기존에 다양한 가구용 마감재들을 생산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이미 가구제조와 관련한 상당한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며 “뛰어난 기능과 디자인은 물론, 친환경 제품을 통한 안전성까지 갖춘 가구를 선보여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겠다”고 말했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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