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토마토 김지영기자]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은 2016년 사회적기업 크라우드펀딩 대회에서 모집된 총 투자금액이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고용노동부가 주최하고 사회적기업진흥원과 서울특별시가 공동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사회적기업과 창업팀, 서울시 사회적경제 아이디어 우수팀, 협동조합 등 120개 사회적경제조직이 참여했다. 유형별로는 리워드형이 109개, 증권형은 11개였다.리워드형은 제품·서비스를 통해 보상해주는 방식의 펀드다.
올해에는 2718명의 투자자가 펀딩에 참여해 평균 12만4800원씩 총 3억3900만원을 투자했다. 투자자 수와 총 투자금액은 지난해보다 각각 5.3%, 103.0% 증가한 규모다. 지난해 대회에서는 2581명이 총 1억6700만원을 투자했다. 오광성 사회적기업진흥원장은 “이번 대회의 펀딩 투자금액이 2배 이상 증가한 것은 사회적기업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사회적기업이 크라우드펀딩 대회를 통해 더욱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장 많은 금액을 투자받은 경제조직은 5200만원을 모집한 녹색친구들(증권형)이었다. 녹색친구들은 주택개발 및 주거환경사업을 하는 사회적기업이다. 진흥원 관계자는 “녹색친구들의 경우 서울시라는 든든한 보증기관이 존재해 기관투자자들이 많이 몰렸다”고 설명했다. 다만 25개 경제조직은 단 한 명의 투자자도 모집하지 못 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선정된 11개 우수기업은 다음달 2일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사회적기업 주간행사 ‘시민투자오디션’에 참여하게 된다. 최종 입상자는 고용노동부 장관상과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장상, 서울특별시장상 등의 상장과 다양한 특전을 받는다.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은 2016년 사회적기업 크라우드펀딩 대회에서 모집된 총 투자금액이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사진/사회적기업진흥원
세종=김지영 기자 jiyeong8506@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