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심수진기자] 세계적인 인터넷 기업 구글이 태평양을 횡단하는 해저 광케이블을 완공했다.
구글이 미국과 일본을 연결하는 해저 광케이
블을 완공했다. 사진/뉴시스
30일(현지시간) 텔레그래프에 의하면 구글은 미국과 일본을 잇는 해저 광케이블 프로젝트 '패스터(Faster)'의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5600마일(약 9000킬로미터) 길이의 해저 케이블은 로스앤젤레스와 샌프란시스코, 포틀랜드, 시애틀, 일본의 치쿠라, 시마 등의 도시를 이어주는 허브 역할을 하게 된다.
초당 60테라비트까지 전송이 가능한 해저 케이블은 인터넷 속도를 기존보다 최대 10만배까지 높일 수 있어 태평양 지역의 인터넷 문제를 해결해줄 전망이다.
패스터 프로젝트는 구글이 아시아지역 이동통신 회사들과 함께 진행한 것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단말기 보급이 늘어나고 클라우드 서비스도 발전한 상황인 만큼 인터넷 속도 향상이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구글은 또한 올해 연말까지 플로리다와 브라질을 연결하는 케이블도 완공시킬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마이크로소프트(MS)와 페이스북이 버지니아 해변에서 스페인의 빌바오를 잇는 대서양 광섬유 케이블 프로젝트에 들어간다고 발표한 것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우르스 회즐 구글 인프라스트럭쳐 선임 부사장은 "전 세계 다양한 지역을 연결하는 해저 케이블은 인터넷 산업이 더 성장하는 데 중요한 뼈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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