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우찬기자] 대우조선해양 비리사건 핵심 피의자인 고재호(61) 전 사장을 소환 조사한다.
검찰 부패범죄 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고 전 사장을 내일 오전 9시30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고 3일 밝혔다.
특별수사단은 고 전 사장 재임기간인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순자산 기준으로 5조4000억원가량의 분식회계(회계사기)사실을 잠정 파악한 상황이다.
특별수사단은 고 전 사상 재임시절 재무총괄담당을 지낸 김모(61·구속) 전 부사장 등을 조사하면서 재무회계 담당 직원 대부분이 성과급이나 목표 실적을 맞추기 위해 회사 차원에서 대규모 회계사기를 저질렀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김 전 부사장은 특정경제범죄법상 사기와 자본시장법·외부감사법 위반 혐의로 지난달 구속됐다. 대우조선 재무회계담당자들은 예정원가를 임의로 조작하고 이를 통해 직접 대출액과 영업이익을 과대 계상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별수사단은 고 전 사장을 상대로 대규모 분식회계를 지시하거나 묵인했는지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지난해 9월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산업은행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한국산업은행·중소기업은행·예금보험공사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고재호 전 대우조선해양 전 사장이 의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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