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토마토 김지영기자]취업을 목적으로 국가기술자격증 취득에 도전하는 장년층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이 28일 발간한 ‘2016 국가기술자격통계연보’에 따르면 50대 국가기술자격 취득자는 2011년 2만6307명에서 지난해 3만8260명으로 45.4% 증가했으며 60대 이상 취득자는 3101명에서 6687명으로 115.6% 급증했다. 50대 이상의 국가기술자격 취득 증가세는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시작된 2010년 이후 두드러졌다.
특히 공단이 지난해 필기시험 응시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2015년 수험자 기초통계’에 따르면 50대 이상의 국가기술자격 취득 목적은 ‘취업’이 압도적이었다. 이런 현상은 국가기술자격 통계에 그대로 반영됐다. 50대 이상 자격취득자 4만4947명 중 3만5705명(79.4%)이 응시자격의 제한이 없는 기능사 등급 자격증을 취득했는데 주로 지게차운전기능사, 굴삭기운전기능사, 한식조리기능사 등 취·창업에 많이 활용되는 면허성 자격이었다.
한편, 지난해 가장 많이 접수된 등급별 종목은 토목시공기술사, 전기기능장, 정보처리기사, 사무자동화산업기사, 한식조리기능사였다. 특히 사출금형산업기사, 컴퓨터응용밀링기등사 등 5개 종목에서는 첫 과정평가형 자격 취득자가 배출됐다.
박영범 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은 “국가기술자격 통계를 통해 우리 사회의 다양한 변화를 파악할 수 있다”며 “정부 3.0 구현을 위해 많은 국민과 다양한 기관이 보다 편리하게 국가기술자격 통계를 활용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국가기술자격 통계는 국가자격정보사이트 큐넷(Q-net), 국가통계포털(KOSIS), 공공데이터포털(data.go.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지난달 23일 대전 서구청 1층 로비에서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열린 취업박람회에 참여한 구직자들이 구직정보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김지영 기자 jiyeong850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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